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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사진CiNiC Roh

숲 속의 저격수 (스케치)


7개월 동안 해오던 회사의 일이 마무리가 되어서 모처럼 스케치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.

금방 완성될 것만 같았던 그림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또 이렇게 되었습니다.

소설을 각색하고 콘티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해요. 더욱 최종 라스트에선 더욱.

체감상으론 한 3개월정도 매달린 것 같은데

작년 12월에 받았던 일이 7월에야 마무리가 되니 기분이 묘하네요.

정말 시간이 빨리도 흘렀네요.

그림 외의 일이지만 너무 즐겁게 일을 했어요.

그래도 역시나 그림을 멀리하고 사니까 속이 텅 빈 기분이랄까.

오랫동안 그림을 놓고 사니까 그림이 너무나 그리고 싶었습니다.

머릿속에선 많은 그림을 그리지만

정작 손은 일을 놓지 못하고 있고,

이런 자신에게 못마땅한 것은 사실이나

대신에 통장에 돈이 잘 들어오니 그것 나름대로의 보람은 있어요.

회사일도 마무리가 되었으니 당분간은 그림으로 달려보고 싶어요.

물론 마음이 그렇다 해도 손이 굳은 것은 사실이니 빨리 달릴 수는 없을 것도 같네요.

암튼 이 그림도 채색을 하면 멋질 것 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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