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안합니다.

July 28, 2016

최근엔 다시 그림도 꾸준히 그리면서 예전의 모습을 어느정도 찾아가고 있었는데,

또 일이 바쁘게 되어서 당분간은 또 그림이 뜸해질 것 같습니다.

 

게다가 그동안에 그렸던 그림도 완성을 했지만

어디에도 올릴 수 없는, 보여줄 수 없는 그림을 그려서 더욱 미안합니다.

 

그림쟁이가 자기가 그리고 픈 그림을 그리는게 뭐가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

그나마 제 그림을 기다리고 있는 분에겐 미안할 수 밖에 없는 이기심을 부렸습니다.

미안합니다.

다음엔 여러분과 함께 볼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릴께요.

 

 

겨우 이 정도만 보여줄 수 밖에 없는 그림이 되었네요.

어떤 그림인지는 대략 눈치를 채셨을 겁니다.

그림의 성질에 대한 것을 떠나

제 개인적으로 봤을 땐 오랜만에 구성이 괜찮은 그림이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.

그러니까 제 시간을 할애해서 작업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그림이었습니다.

 

계속 그림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일상을 지내는 저에게 있어

슬럼프와 우울증을 달고 사는 것이 보통이 되어버렸습니다.

저도 모르게 나오는 한숨.

 

저의 시간과 체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한계는

제 자신이 원하는 어른이 되질 못했다는 명확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.

 

넋두리는 그만하고,

일이 좀 정리되는 대로 다시 그림을 그리겠습니다.

폭염에 건강 상하는 일 없도록 빌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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